두 가지 사고의 오류: 자연주의적 오류와 도덕주의적 오류

개념과 의의 2009.03.16 14:25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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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주의적 오류 (naturalistic fallacy): 20세기 초 영국 철학자 조지 에드워드 무어가 창안한 개념

사람들은 서로 유전적으로 다르고 각자 능력과 재능을 다르게 타고나기 때문에 각자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

  • 도덕주의적 오류 (moralistic fallacy): 1970년대 하버드 대학 미생물학 교수였던 버나드 데이비스가 창안한 개념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 간에 타고난 유전적 차이점이란 있을 수 없다.

정치적 보수에 속하는 사람은 자연주의적 오류에, 진보에 속한 사람은 도덕적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 앨런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지음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Why Beautiful People Have More Daughters)'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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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bar's Number

개념과 의의 2008.07.14 11:47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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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안정적인 사회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한 인지적 한계를 나타내는 숫자.
사람들이 이 이상의 사회관계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 법률, 정책을 정하고 적용해야 한다.  흔히 알려진 숫자는 150이다.
- 위키피디어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 (Robin Dunbar)는 1992년 Journal of Human Evolution에서 기고한 논문 "Neocortex size as a constraint on group size in primates' 에서 38 종의 영장류를 관찰하여 평균 그룹 사이즈가 148 임을 발견하였다.  또한 홍적세 사회를 재구성하는 인류학 연구들을 분석하여 마을과 종족을 구성하는 숫자를 파악하였는데, 최소 무리는 30-50, 문화적 혈통을 유지하는 그룹은 100-200, 부족은 500-2500 범위임을 발견하였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연구 논문 중 하나.

"CO-EVOLUTION OF NEOCORTEX SIZE, GROUP SIZE AND LANGUAGE IN HUMANS"

그의 연구에서 흥미로운 것은 인간 두뇌 신피질(neocortex)이 25만년 전의 홍적세 기간 중에 진화한 것으로 볼 때, 이 150이라는 숫자는 두뇌의 신피질 기능 (direct function of neocortex) 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던바의 수는 알게 모르게 인간 사회 구성의 여러 측면에서 사용되어 왔다는 점이다.  신석기 시대의 농경 집단의 사이즈, 고대 로마의 전문적 군대 구성의 기본 사이즈, 후터파 교도들의 집단 구성의 최고 사이즈로 이 이상을 넘으면 집단을 나누었다고 한다.

던바의 연구는 이후 인류학, 진화심리학, 통계학, 경영학 등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이를 소셜 컴퓨팅에서 적용한다고 하면, 소셜 네트워킹에서 사람들이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친구의 사이즈는 150이내라는 말이다.

물론 150을 넘기는 커뮤니티나 친구 맺기가 얼마든지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운영을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SNS에서는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 던바의 수가 한계가 되어서는 안되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150을 넘는 그룹을 운영 유지, 또는 정보 전파를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의 커뮤니티나 친구 그룹, 파티에 모이는 사람의 최대 숫자 등이 얼마였는지 한 번 다시 생각해 보시고, 150을 넘겼을때 관리가 어려워지고, 사람들의 관계 유지가 어려웠던 적이 있으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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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컴퓨팅에서 '소셜(Social)' 이라는 단어를 먼저 주목해 보자

분류없음 2008.05.31 18:58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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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이라는 단어를 사회적이라고 번역한다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Man is by Nature a Zoon Politikon)'이라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일단 떠오른다.  물론 그의 말 뜻에 대한 철학적 해석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소셜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하고 싶었다.  그 것이 소셜 컴퓨팅의 본질적 의미에 좀 더 접근하는 방안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자주 가서 단어의 뜻을 찾는 사이트는 'Answers.com'이다.  단어에 있어서는 위키피디어 보다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해석을 알 수 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이 사이트에서 'social' 이라는 단어에 대한 다양한 사전적, 분야별 정의를 따라가보면 실제로 매우 다양한 의미와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 처음에 나오는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커뮤니티에서 같이 살아가는
2. 사회 공동체 삶에 관련되는
3. 인간 사회와 그 조직의 모드에 관한
4. 조직화된 그룹 또는 유사한 집단에서 같이 살아가는
5. 연합 또는 연맹의 회원이 되는
6. 상위 계층에 관련되는
7. 다른 사람과 동료가 되는 것을 즐기는 또는 이를 찾는 경향이 있는
8. 우호적 관계 또는 교우 관계에 시간을 보내는 또는 그런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9. 친밀 관계적 행동을 의도하는
10.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일들과 관련된 또는 그런 일에 빠져있는

그래도 가장 공통으로 나타나는 의미는 커뮤니티에 속하는, 같이 지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다른 동료와 같이 즐기고자 하는 의미 등이다.   다른 사전이나 시소로스 등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의미는 이와 같은 의미이다.  즉 소셜은 속해있는 조직, 커뮤니티, 집단에 매우 관련되고, 같이 소속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인간의 소셜한 측면을 연구하는 분야를 총칭해서 Social Science (사회 과학)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회 과학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The study of human society and of individual relationships in and to society.
  2. A scholarly or scientific discipline that deals with such study, generally regarded as including sociology, psychology, anthropology, economics, political science, and history.

즉, 우리가 소셜 컴퓨팅에서 연구 주제로 삼아야 되는 큰 담론은 결국 사회과학의 주제와 같은 것이고, 컴퓨터 사이언스와 사회 과학의 결합이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 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셜"한 주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과학이 예술이나 인문과학과 다른 점은 인간 사회 연구에 과학적인 접근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를 기존의 자연과학과 비교해서 '소프트 사이언스'라고 불렀다.  그러한 과학적 분석과 연구에 컴퓨터가 늘 사용되었는데, 이제는 컴퓨터 사이언스가 사회과학의 도움을 요구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재미는 사회과학의 연구에 최근 동향 중 하나는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의 연구 결과가 사회과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향으로 통섭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그러한 새로운 과학적 태도가 다시 컴퓨터 사이언스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모든 과학의 새로운 통합과 지평을 열 수 있는 연결 고리에 컴퓨터 사이언스가 놓여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이버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1990년 대 부터 UCLA의 사회학과 교수인 Peter Kollock 박사가 가상 사회에서의 사회학에 대해 연구를 하고 논문을 발표한 것을 보면 매우 앞선 견해라고 생각한다.  그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사회학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나도 정보통신 정책 연구원에 초청 강연을 가서 이런 점을 강조하였고 일부 사회학자들과 얘기를 나누었으나, 아직 우리 나라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신 분 중에서 가상 공간의 사회학 연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을 만나보지 못했다.   이 글을 읽는 사회과학 전공자들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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