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소셜컴퓨팅에 주목하게 되었는가?

분류없음 2008.05.30 11:45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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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뉴욕 타임즈의 기사 하나가 내 눈을 끌었다.

Web science, the researchers say, has social and engineering dimensions. It extends well beyond traditional computer science, they say, to include the emerging research in social networks and the social sciences that is being used to study how people behave on the Web. And Web science, they add, shifts the center of gravity in engineering research from how a single computer works to how huge decentralized Web systems work.
...

“The Web isn’t about what you can do with computers,” Mr. Berners-Lee said. “It’s people and, yes, they are connected by computers. But computer science, as the study of what happens in a computer, doesn’t tell you about what happens on the Web.”


당시 웹 2.0의 새로운 흐름에서 우리가 고민할 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나에게 이 얘기는 내 마음을 크게 울렸고, 어쩌면 내가 전공한 컴퓨터 사이언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러한 새로운 컴퓨팅 파라다임의 변화를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고자 그해 12월 전자신문에 칼럼을 써서 보냈다.

"[미래포럼] 웹 사이언스 연구의 필요성"

그러나 사람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반응이었다.

웹 2.0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새로운 도전들이 이루어 지면서, 내 생각은 점점 웹 2.0에 대한 단순한 접근이 갖는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관계, 참여 동기에 대한 문화적 차이 이해,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사용 문화와 우리의 차이, 참여의 정도가 많은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심리학적, 정치적인 연구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국내의 웹 2.0 서비스는 대부분 실험에 그칠 것이고 다양한 시도가 벽에 부디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컴퓨팅 모델을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마침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겸직하면서,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 내 연구의 주요 주제로 삼기 시작했다.

웹 사이언스가 보다 학문적 연구에 대한 이름이라면, 컴퓨팅의 측면을 좀더 강조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하다가 찾아낸 단어가 소셜 컴퓨팅이다.  위키피디아의 정의가 계속 발전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Social Computing" refers to systems that support the gathering, representation, processing, use, and dissemination of information that is distributed across social collectivities such as teams, communities,organizations, and markets. Moreover, the information is not "anonymous" but is significant precisely because it is linked to people, who are in turn linked to other people.



웹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의 주요 주제는 이제 일방향적인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웹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간의 관계, 의사소통, 협업에 관한 이슈들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구조들에 대한 고민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는 소셜 컴퓨팅에 대한 주요 이슈들과 현황, 그리고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흥미로운 서비스, 연구 결과, 새로운 시도, 또는 한계와 헤쳐나가야 하는 연구 과제들을 다룰 것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소셜 컴퓨팅에 대한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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