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Software (소셜 소프트웨어)의 역사와 발전 방향

분류없음 2008.06.09 17:18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위키피디어에서 소셜 컴퓨팅을 가장 간단하게 '소셜 소프트웨어의 응용 분야'라고 정의하고 있다.  소셜 소프트웨어는 그룹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좀 더 풀어쓴다면 그룹에 속한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을 위한 도구와 기술들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 중에 소셜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Instant Messaging
  • Text Chat
  • Forums
  • Blogs
  • Wiki
  • Collaborative Software

소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발전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유명 블로거인 Christopher Allen은 그의 블로그에서 "Tracing the Evolution of Social Software" 라는 포스팅을 통해 역사를 정리했다. 

1940년의 Vannevar Bush의 Memex 부터 70년대의 CSCW(Computer-Supported Collaborative Work)로 발전, 이후 그룹웨어를 거쳐 2000년 초반 소셜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을 설명하고 있다.  CSCW는 나 역시 80년대 인공지능 연구를 하면서 졸업 후에는 CSCW 분야로 내 분야를 옮길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당시에 의미있는 분야였다.

CSCW는 기업내의 그룹웨어라는 분야로 구현이 되기 시작했으나, 이는 조직내의 그룹의 협업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영역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개념이 되었다.

1987년 Eric Drexler가 Hypertext '87 Conference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소셜 소프트웨어라는 말을 처음으로 지금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2000년 대까지 이 명칭은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실제로 소셜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주제어로 삼으면서 활동한 사람은 Clay Shiky 이다. 2002년 11월 "Social Software Summit" 라는 행사를 주관하여 소셜 소프트웨어라는 단어가 일반적인 그룹웨어 보다 좀 더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소프트웨어임을 천명하였다.  그가 내린 가장 명료한 정의가 '그룹 간의 상호 작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정의이다.

2008년 현재 온라인 세계의 사회과학적 이슈에 대한 접근을 생각할 때는 이런 소셜 소프트웨어의 영역은 한 차원 다른 단계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단순한 도구의 개념에서 벗어나 좀 더 체계적인 단계의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진화해야 한다.

Stowe Boyd는 그의 /Message 블로그에서 2005년에 쓴 칼럼을 정리하였다.  그가 제시한 3가지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개인 또는 그룹간의 대화적 상호작용을 지원
2. 소셜 피드백을 지원
3. 소셜 네트워크를 지원

이러한 기능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업적 도구 뿐만 아니라 레이팅, 디지털 평판, 추천, 상호 관계에 대한 디지털 표현, 소위 말하는 소셜 그래프의 표현 도구 들도 이제 소셜 소프트웨어의 영역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셜 소프트웨어는 개인이나 그룹간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지원하고, 그 들간의 관계을 기술하고 표현 또는 평가하는 도구와 기술 그룹을 모두 말하는 것으로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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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컴퓨팅에서 '소셜(Social)' 이라는 단어를 먼저 주목해 보자

분류없음 2008.05.31 18:58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소셜이라는 단어를 사회적이라고 번역한다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Man is by Nature a Zoon Politikon)'이라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일단 떠오른다.  물론 그의 말 뜻에 대한 철학적 해석은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소셜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하고 싶었다.  그 것이 소셜 컴퓨팅의 본질적 의미에 좀 더 접근하는 방안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자주 가서 단어의 뜻을 찾는 사이트는 'Answers.com'이다.  단어에 있어서는 위키피디어 보다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해석을 알 수 있는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이 사이트에서 'social' 이라는 단어에 대한 다양한 사전적, 분야별 정의를 따라가보면 실제로 매우 다양한 의미와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맨 처음에 나오는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커뮤니티에서 같이 살아가는
2. 사회 공동체 삶에 관련되는
3. 인간 사회와 그 조직의 모드에 관한
4. 조직화된 그룹 또는 유사한 집단에서 같이 살아가는
5. 연합 또는 연맹의 회원이 되는
6. 상위 계층에 관련되는
7. 다른 사람과 동료가 되는 것을 즐기는 또는 이를 찾는 경향이 있는
8. 우호적 관계 또는 교우 관계에 시간을 보내는 또는 그런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9. 친밀 관계적 행동을 의도하는
10.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일들과 관련된 또는 그런 일에 빠져있는

그래도 가장 공통으로 나타나는 의미는 커뮤니티에 속하는, 같이 지내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다른 동료와 같이 즐기고자 하는 의미 등이다.   다른 사전이나 시소로스 등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의미는 이와 같은 의미이다.  즉 소셜은 속해있는 조직, 커뮤니티, 집단에 매우 관련되고, 같이 소속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인간의 소셜한 측면을 연구하는 분야를 총칭해서 Social Science (사회 과학)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회 과학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The study of human society and of individual relationships in and to society.
  2. A scholarly or scientific discipline that deals with such study, generally regarded as including sociology, psychology, anthropology, economics, political science, and history.

즉, 우리가 소셜 컴퓨팅에서 연구 주제로 삼아야 되는 큰 담론은 결국 사회과학의 주제와 같은 것이고, 컴퓨터 사이언스와 사회 과학의 결합이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 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셜"한 주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과학이 예술이나 인문과학과 다른 점은 인간 사회 연구에 과학적인 접근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를 기존의 자연과학과 비교해서 '소프트 사이언스'라고 불렀다.  그러한 과학적 분석과 연구에 컴퓨터가 늘 사용되었는데, 이제는 컴퓨터 사이언스가 사회과학의 도움을 요구하는 것이다.

또 다른 재미는 사회과학의 연구에 최근 동향 중 하나는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의 연구 결과가 사회과학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향으로 통섭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그러한 새로운 과학적 태도가 다시 컴퓨터 사이언스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모든 과학의 새로운 통합과 지평을 열 수 있는 연결 고리에 컴퓨터 사이언스가 놓여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이버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1990년 대 부터 UCLA의 사회학과 교수인 Peter Kollock 박사가 가상 사회에서의 사회학에 대해 연구를 하고 논문을 발표한 것을 보면 매우 앞선 견해라고 생각한다.  그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사회학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에 나도 정보통신 정책 연구원에 초청 강연을 가서 이런 점을 강조하였고 일부 사회학자들과 얘기를 나누었으나, 아직 우리 나라에서 사회학을 전공하신 분 중에서 가상 공간의 사회학 연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분을 만나보지 못했다.   이 글을 읽는 사회과학 전공자들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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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소셜컴퓨팅에 주목하게 되었는가?

분류없음 2008.05.30 11:45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2006년 11월 뉴욕 타임즈의 기사 하나가 내 눈을 끌었다.

Web science, the researchers say, has social and engineering dimensions. It extends well beyond traditional computer science, they say, to include the emerging research in social networks and the social sciences that is being used to study how people behave on the Web. And Web science, they add, shifts the center of gravity in engineering research from how a single computer works to how huge decentralized Web systems work.
...

“The Web isn’t about what you can do with computers,” Mr. Berners-Lee said. “It’s people and, yes, they are connected by computers. But computer science, as the study of what happens in a computer, doesn’t tell you about what happens on the Web.”


당시 웹 2.0의 새로운 흐름에서 우리가 고민할 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나에게 이 얘기는 내 마음을 크게 울렸고, 어쩌면 내가 전공한 컴퓨터 사이언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러한 새로운 컴퓨팅 파라다임의 변화를 많은 사람들과 논의하고자 그해 12월 전자신문에 칼럼을 써서 보냈다.

"[미래포럼] 웹 사이언스 연구의 필요성"

그러나 사람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반응이었다.

웹 2.0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새로운 도전들이 이루어 지면서, 내 생각은 점점 웹 2.0에 대한 단순한 접근이 갖는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관계, 참여 동기에 대한 문화적 차이 이해,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사용 문화와 우리의 차이, 참여의 정도가 많은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심리학적, 정치적인 연구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국내의 웹 2.0 서비스는 대부분 실험에 그칠 것이고 다양한 시도가 벽에 부디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컴퓨팅 모델을 찾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마침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겸직하면서, 이런 분야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 내 연구의 주요 주제로 삼기 시작했다.

웹 사이언스가 보다 학문적 연구에 대한 이름이라면, 컴퓨팅의 측면을 좀더 강조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하다가 찾아낸 단어가 소셜 컴퓨팅이다.  위키피디아의 정의가 계속 발전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Social Computing" refers to systems that support the gathering, representation, processing, use, and dissemination of information that is distributed across social collectivities such as teams, communities,organizations, and markets. Moreover, the information is not "anonymous" but is significant precisely because it is linked to people, who are in turn linked to other people.



웹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의 주요 주제는 이제 일방향적인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웹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간의 관계, 의사소통, 협업에 관한 이슈들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구조들에 대한 고민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는 소셜 컴퓨팅에 대한 주요 이슈들과 현황, 그리고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흥미로운 서비스, 연구 결과, 새로운 시도, 또는 한계와 헤쳐나가야 하는 연구 과제들을 다룰 것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소셜 컴퓨팅에 대한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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