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

응용 서비스 2010.04.27 13:42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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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사인 136호에 실린 제 칼럼 내용입니다.  시사인 온라인 버젼은 이 주소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2009년 12월 트래픽을 분석하 컴피트(Compete)의 자료를 보니 야후, MSN, AOL과 같은 주요 웹 포털로 연결되는 트래픽의 13%는 페이스북에서 가는 것이었다. 그 반면에 구글은 7%로 이베이 다음 3위를 하였다. 이 것은 무슨 의미인다?  사람들은 점점 인터넷에서 자기 스스로 어떤 사이트를 찾아가는 것 보다는 친구의 추천이나 친구의 활동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독자라면 최근에 본 블로그나 뉴스를 어떻게 알고 가게 되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 많은 경우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올린 링크를 통해서 정보에 접속하게 되었음을 알 것이다.  이제 검색과 함께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경로는 바로 친구 관계인 소셜 써클 또는 소셜 그래프를 통해서 얻어진 수 많은 정보, 그 중에서도 나하고 무엇인가 연관성이 높은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를 우선 접근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는 이제 정보 접근성에 대한 경로 제공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내가 입력한 키워드 기반으로 정보를 찾았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정보 입수 경로는 주로 지인과 지인의 친구, 영향력자, 그리고 취향이 같은 사람들로 부터 얻는 경우가 많다.  책을 사거나, 음반을 고를 때, 레스토랑을 찾을 때, 영화를 선택하고, 휴대폰을 구입하고, 여행지를 선택할 때 우리는 기본 정보는 검색을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에서는 이러한 소셜 써클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선택한다.

결국 웹에서 정보의 입수 경로가 바뀐다면 누가 강자가 될 것인가?  그 대답은 누가 내가 맺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갖고 있는 가이다.  돌이켜 보면 검색 서비스 사업자들은 나에 대한 프로파일과 친구 관계를 별로 갖고 있지 못하다.  구글도 네이버도 이 점에서는 경쟁력이 없다.  페이스북이 구글의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동일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결과를 주는 검색 보다는 나의 친구들이 만든 정보, 나와 취향이 같은 사람이 생성하거나 관심을 가졌던 정보, 내 친구의 친구들, 그 키워드에 연관된 분야의 인플루언서가 제공하는 또는 추천하는 정보를 검색한다면 그 검색 결과는 사람들 마다 달라질 것이고, 더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검색에서 이제 소셜 연관 랭킹이 새롭게 주목을 갖는 이유이다.  구글이 서둘러 소셜 검색에 자원을 투입하고, 페이스북이 프렌드피드라는 회사를 인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에서 이런 프로파일과 소셜 써클을 갖고 있는 서비스는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또는 MSN 메신저일 것이다.  그러나 그 서비스들의 구조는 정보의 확산이나 유통에 어울리지 않는 상태이다.  일상에서 얻게 되는 수 많은 정보를 올리고 나눌 수 있는 구조, 즉 링크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한다면 이는 검색 중심의 현재 웹이 변화하는 다음 단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사의 가상 화폐인 Credits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표명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움직임에 주목한다.  개인간의 결제 수단으로 전세계에서 크게 부상한 페이팔의 최대 고객은 이베이이다.  그러면 두 번째는?  놀랍게도 팜빌이라는 8천만명이 사용하는 소셜 게임을 제공하는 징가라는 회사이다.  이 팜빌이 동작하는 환경은 페이스북이고  페이스북에는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이 50만개나 존재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화폐를 발행했을 때, 그 거래 규모는 페이팔을 위협할 수가 있다.

또한, 회원간의 실제 거래를 지원하게 된다면 이베이가 차지하고 있는 경매 시장에서도 소셜 네트워킹은 매우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소셜 웹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소셜 상거래가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경제 활동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모바일과도 뗼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미 페이스북 사용자 4억명 중에 1억명은 모바일을 통해서 페이스북에 접속한다.  모바일 컴퓨팅의 가장 큰 자산은 위치 정보이다.  위치 정보까지 결합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애플과 구글을 얘기할 때, 내가 가장 주목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고 이 서비스와 대항할 수 있는 국내의 움직임이 아직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다.  싸이월드의 진화이든, 다른 포털이 새로운 시도를 하든, 국내 회사가 진정으로 강력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심각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것이 그들의 미래 생존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터넷은 프로파일과 소셜 써클 또는 소셜 그래프라고 하는 관계 정보를 누가 확보하는 냐에 따라 그 주도권이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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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는 소셜네트워크

소셜컴퓨팅 관련 뉴스 2009.01.31 12:13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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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bleizer blog로 유명한 로버트 스코블이 최근 블로그에서 올린 글이 작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뉴스CNET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최근 스코블이 다보스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와 나눈 대화를 통해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온라인 경험을 사용자들의 감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 한다.

주커버그 입장에서는 아직 어떤 서비스로 전개할 것인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결국 사용자들의 감정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서비스들을 제안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본다.  사실 사용자들의 이런 감정 흐름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트위터이다.  그러나 트위터와 인수 협상이 결렬된 뒤에 페이스북은 자체적으로 다양한 사용자 데이타를 분석함으로서 이런 감정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화기술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사용자의 현재 감정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음악, 정보, 영화 등)를 제안할 수 있는 것이 이제 우리가 확보해야 하는 기본 기술이고 이를 갖추는 자가 사용자들과의 소통이 훨씬 쉬워질 것이고 만족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BEACON 서비스로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페이스북의 이러한 행보가 소셜 네트워킹이 단순 연결망이 아닌 사람들의 생활 공간으로,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되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렇다면 단지 많은 정보를 누구나에게 차별 없이 무작정 제공하는 일반 포털보다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물론 또 다시 보안에 대한 개인 정보 활용에 대한 이슈가 등장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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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 단계 게임 (Six Degrees of Kevin Bacon)

응용 서비스 2008.07.08 15:19 Posted by Social Computing Institute Stev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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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answers.com에서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소개한 것이 이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이다.  이유는 오늘의 케빈 베이컨의 50회 생일이라는 것.  소셜 네트워킹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례 중 하나가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이야기 이다.  사실 이 이름은 원래 세상의 어느 누구도 6 단계의 지인을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는 'Six Degrees of Separation'  이론에서 따온 것이다.  (이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본격적으로 다뤄보도록 하자.)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케빈베이컨의 6단계 게임은 1994년 올브라이트 칼리지의 세 학생 (Craig Fass, Brian Turtle, and Mike Ginelli) 이 만든 게임이다.  이 친구들이 이 게임을 생각하게 된 동기는 'Footloose라는 영화를 보다가 금방 Quicksilver라는 영화를 연상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영화에 케빈이 나오고 그 영화들을 통해서 다른 배우와 연결이 되는 가를 따지면서 였다' 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1994년 영화 'The River Wild' 시사회에서 케빈 베이컨 본인이 헐리우드의 모든 사람, 또는 그 사람과 일한 다른 어떤 사람과도 자신이 연결된다는 거를 자랑 삼아 얘기한 것이 그 단초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rec.art.movies라는 뉴스그룹에서 '케빈 베이컨이 우주의 중심이다'라는 기다란 얘기가 1994년 4월 7일에 시작되었다.

게임의 원리는 간단하다.  일단 영화와 배우를 선택하고, 누구든지 빨리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영화를 배우를 통해서 찾아내면 된다.  예를 들어 발킬머는 탑건에서 탐 크루즈와 공연했고, 탐 크루즈는 어퓨굿맨에서 케빈과 공연했다.  발킬머가 케빈으로 연결되는 것은 두 단계인 것이다.  이런 경우 발 킬머는 케빈 넘버 2를 갖게 된다.

게임을 만든 3인은 1996년에 같은 이름의 책을 발간한다.  게임은 Endless Games사에 의해 보드 게임으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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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대학 시절 Brett Tjaden는 Oracle of Bacon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IMDB의 80만건의 사람 정보를 가지고 헐리우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이 누군가는 계산해 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정보를 가지고 돌려보니 케빈 베이컨은 사실 헐리우드의 중심이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데니스 호퍼, 도날드 서덜랜드 같은 배우들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 마다 수정되게 된다.

또한, 예상과 달리 헐리우드의 모든 배우가 케빈과 연결되는 것이 아님도 밝혀내었다.  12%의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지 않음을 이 프로그램이 파악했다고 한다.

2007년 케빈 본인은 SixDegrees.org라는 웹사이트를 오픈한다.  이 사이트는 소셜 네트워킹을 이용하여 온라인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하나의 재미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또 다시 이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로 만들어 내는 이들의 힘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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